애플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가 베일을 벗었다. 차세대 프로세서 'M1프로', 'M1맥스'와 함께 새로워졌다.
애플은 19일 오전 2시(현지시각 18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신형 맥북 프로와 3세대 에어팟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더 강력해진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북 프로였다.
14·16인치 두 모델로 제공된다. M1프로·맥스를 탑재한 16인치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한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최대 2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최대 4배 향상됐다. M1맥스를 장착한 14인치 모델은 전작 13인치 모델과 비교해 CPU 성능이 최대 3.7배, GPU 성능이 최대 13배 더 빠르다.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 두 칩셋은 지난해 선보인 M1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한 고성능 통합칩이다. 기존 M1에 비해 최대 70% 빠른 CPU 성능을 제공한다. GPU는 M1프로가 최대 2배, M1맥스는 최대 4배 빨라졌다.
터치바가 물리적 기능키로 복귀했다. HDMI 단자와 SD카드 슬롯 등 포트와 맥세이프 충전 단자가 추가됐다.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화면을 둘러싼 베젤(테두리)이 24% 더 얇아졌다. 디스플레이를 상단 카메라 주변까지 확장, 최신 아이폰을 닮은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16인치 모델은 16.2인치, 14인치 모델은 14.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전면에는 1080p 웹캠이 탑재됐다.
'프로모션' 기술이 맥에 도입됐다. 최대 120Hz(헤르츠)의 재생률로 프로모션이 콘텐츠의 움직임에 자동으로 적응한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탑재,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한다.
배터리 충전 속도가 개선됐다. 30분 만에 최대 50%를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14인치 모델이 269만원부터, 16인치 모델이 336만원부터다. 두 모델 모두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새로운 에어팟이 등장했다. 2016년 1세대, 2019년 2세대에 이은 3세대 무선 이어폰 신제품이다.
새로운 곡면 디자인으로 재설계됐다. 고급형 '에어팟 프로'에 최초로 적용됐던 적응형 EQ 기능이 탑재됐다. 실시간으로 개인의 청취 환경에 맞게 소리의 주파수를 조정해 사용자가 듣는 소리를 원래 의도한 소리와 일치시킨다. 이 외에도 공간 음향을 지원하며 측면 포스센서로 손쉽게 음악 재생, 통화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한 시간 늘었다. 최대 6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단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30시간 사용할 수 있다. 3세대 모델 케이스에는 맥세이프 및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