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규모가 230억 달러(약 27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이다.
19일 앱애니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소비자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145억회 다운로드했다. 지출액은 27조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은 14억6000만 달러(1조 7000억원)을 지출했다. 전 세계 지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한 게임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다. 뒤이어 코모에 게임즈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Lost in Memories'와 홍콩 히어로 엔터테인먼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2, 3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차지했다. 오딘은 전분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게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딘은 6월 29일 출시됐다. 2분기 1, 2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 '리니지M', '리니지2M'은 한 계단씩 내려가 2, 3위에 위치했다.
한국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위는 로블록스가 차지했다.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2위, 엔플라이 스튜디오 '무한의 계단'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은 아웃핏7 캐주얼 게임 '마이 토킹 안젤라2'로 집계됐다. 마이 토킹 안젤라2는 MAU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앱애니 관계자는 “전 세계, 특히 신흥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보급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가장 보편적인 게이밍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위드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