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 이경찬·장선수)는 최근 지식재산권(IP)의 원천으로 각광받는 웹툰 제작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제작 플랫폼인 '딥툰(DeepToon)' 개발기업 드리머스(대표 오상준)에 투자했다.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UI·UX 개발 플랫폼을 통해 대표적인 B2B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B2C 플랫폼 전문기업으로도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기업용 플랫폼 구축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디어 플랫폼을 직접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딥툰은 작가가 시나리오와 콘티만 올리면 AI가 웹툰을 자동 생산한다. 이를 통해 웹툰 작가는 창작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작가나 편집자는 AI가 자동으로 만든 장면들을 연출 의도에 맞춰 수정하면 그 결과를 AI가 학습하고, 이를 통해 작가 의도대로 빠르게 웹툰을 제작할 수 있다.
오상준 드리머스 대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업계에서는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영상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딥툰은 AI로 시나리오를 무료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딥툰으로 제작하는 첫 번째 수퍼IP 프로젝트인 '쓰리 킹덤즈'가 웹툰으로 제작되면 소설, 게임, 드라마, 영화로 트랜스 미디어를 진행 중이라 기대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쓰리킹덤즈는 엔씨소프트가 주최한 제2회 버프툰 글로벌 웹툰스타 오디션 대상 수상작으로, 삼국지와 낙랑호동 이야기를 결합해 SF 판타지로 재해석했다. 혜성 충돌로 멸망 직전인 지구에서 탈출한 인류가 오랜 시간 우주에서 유랑하면서 각각의 문명으로 발전하고 새로운 행성 신지구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영웅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는 “OTT(Over The Top)를 필두로 확장중인 뉴미디어 플랫폼 진출을 위해 드리머스의 AI 웹툰 제작 플랫폼 딥툰과 대외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쓰리 킹덤스 제작에 직접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투비소프트가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진 회사인 만큼 최근 진행되고 있는 IT 업체의 미디어 플랫폼화 추세에 따라 뉴미디어 기업으로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투비소프트와 드리머스는 딥툰의 첫 번째 슈퍼 IP 프로젝트인 쓰리킹덤즈 웹툰 제작과정과 완성 원고를 딥툰 홈페이지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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