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기술 신약 개발기업 프로앱텍(대표 조정행)은 100억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 A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앱텍은 지난해 8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라운드로 하나투자금융·HYK파트너스·금오전자 등이 참여했다. 브릿지 라운드 투자금은 총 50억원이며 누적 100억 투자를 유치했다.
프로앱텍은 오리지널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 특정 위치에 유사아미노산을 도입시켜 생체분자와 클릭화학반응을 이용해 결합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바이오베터 기술의 문제점인 활성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수율 등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혁신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등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앱텍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 지구에 서울중앙연구소를 개소해다. 올해 5월 오송에 있는 큐라티스와 결절성 통풍치료제 파이프라인 비임상 및 임상 시료생산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글로벌 비임상독성시험 기관인 찰스리버 래버래토리즈와의 비임상독성시험 계약을 통해 비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앱텍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결절성 통풍치료제(PAT101) 임상시험과 대사항암제, 비만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조정행 대표는 “플랫폼 기술은 기존의 단백질의약품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혁신적인 단백질 치료제 개발기술”이라며 “비임상시험 진행 중인 결절성 통풍치료제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결절성 통풍치료제는 기존 제품보다 늘어난 약물 반감기와 줄어든 면역원성, 향상된 약물 효능으로 향후 미국시장의 진입 가능성을 한층 밝혀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결절성 통풍치료제인 크리텍사(미국호라이즌파마)의 매출액은 미국에서만 2015년에 11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49.63%로 성장, 2024년에는 약 1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프로앱텍의 PAT101개발이 순조로울 경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프로앱텍은 마그나인베스트먼트를 운영사로 중소벤처기업부-민간 매칭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팁스(TIP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비임상시험 과제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특허청장상, 광주시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