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사업은 전체 국가 R&D 사업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17~2019년 누적 ICT R&D 예산 비중은 국가 R&D사업 예산 59조7940억원의 4.2%이었지만, 국내 특허 등록·출원은 13.3%, 해외 특허 등록·출원은 16.4%를 차지했다.
기술료의 경우에도 전체 국가 기술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1%로 전반적으로 투입 예산 대비 정량적 성과의 경우 높은 수준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비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1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16건으로 늘었다.
IITP는 ICT R&D 성과 향상을 위해 연구자 중심의 개방·자율형 R&D 관리체계를 지속 혁신한다는 목표다. 온라인 기획·평가시스템을 통해 과제 특성에 따른 맞춤형 평가체계를 운영한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본격 시행에 따른 안정적 연구 지원과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규정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IITP는 기술흐름과 현장수요, 공정성에 기반한 ICT R&D사업 시행을 위한 과제 도출 방법론도 지속 개선했다.
과제 기획 때 온라인 공개 채팅(open talk), 크라우드(crowd) 기획 플랫폼을 도입해 일반인과 ICT 분야 관련 전문가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연구자간 경쟁방식을 통해 성과 제고를 유인하는 챌린지형 R&D, 미국·핀란드 등 해외 주요국 연구기관이나 글로벌 기업과 국제공동 R&D,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 우수 성과물에 대해 ICT 분야 후속 응용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달리기형R&D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R&D를 확대하고 있다.
IITP는 ICT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7년에서 2020년까지 배출인력 규모는 학사 1만6596명, 석박사급 3622명이다.
지난해 AI분야 글로벌 연구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AI대학원 지원사업을 개시했다. 현재까지 총 고려대, 광주과기원 등 10개 대학원을 선정했으며 72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요구되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 특화된 인재양성 사업도 총 4단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고교과정인 SW마이스터고→SW중심대학(학부)→SW스타랩(대학원)→고급개발자 양성과정인 SW마에스트로과정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등이다.
SW중심대학 지원사업은 SW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SW 교육체계 혁신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2016년 시작했다. 현재까지 16개교에서 SW단과대학이 설립됐으며 대학 스스로 SW학과 입학정원을 2015년 기준 1000여명에서 2020년 7000여명까지 확대했다. 올해 사업 규모는 720억원으로, 성과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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