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 융합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대덕특구와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해 AI·메타버스 핵심기술을 가장 먼저 활용하고 사업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는 지난달 29일 '충청권 AI·메타버스 메가시티 선포식'을 개최하고 충청권이 AI·메타버스 메가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선포식을 시작으로 충청권이 AI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공통먹거리를 발굴하고 단일 경제생활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AI·메타버스 융합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덕특구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 지역 주력산업인 대전은 바이오· 제조·물산업, 세종은 모빌리티(자율주행), 충북은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은 자동차·디스플레이 등과 연계해 AI·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클러스터에는 주력산업에 기술을 적용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시설과 실증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AI와 메타버스의 핵심기술을 연구해 지역 주력산업에 적용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규모 사업도 준비한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AI 지역확산 전략에 맞춰 공동 대응에도 나선다.
김진수 대전시 인공지능팀장은 “이미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를 구성해 회의가 진행 중이며 시도 담당자, 전문기관 등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로 확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충청권 AI·메타버스 메가시티 선포식을 통해 해당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에 알리고 지역별 주어진 인프라 등을 활용해 주력산업과 기술융합이 빠르게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