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인공지능(AI) 기업 탈로스메디컬테크날러지는 최근 홍콩 정부 산하 과학원 유망 스타트업 육성 과정 바이오 부문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탈로스는 4년간 홍콩 과학원 육성센터에서 인프라, 투자, 네트워크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는다.
탈로스는 지난해 나창주 대표와 유승훈 박사가 공동 창업한 바이오 인공지능 회사다. 지난 5월 홍콩 투자청 주관 아시아 스타트업 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홍콩 과학원 심사위원회의 1년 여에 걸친 까다로운 기술 검증을 통과해 유망 스타트업 육성 과정에 선정됐다.
탈로스는 방사선 암 치료의 진단부터 치료 계획, 예후까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한국과 중국 의대와 협력 임상시험을 거쳐 2023년 상용화 예정이다. 기존 대부분 의료 인공지능 업체가 진단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치료 계획과 예후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했다.
방사선 암 치료 계획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치료 계획 정확도를 높여 부작용을 줄이며, 예후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의사들의 판단을 도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나창주 대표는 “홍콩 과학원이나 아스트라제네카 캐털리스트 등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기술 개발 협력 뿐만 아니라 조기 수익 창출 실현 또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