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국방, 민·관·군 역량 통합해야"…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 개최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사이버 분야는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입니다. 변화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통합해야 합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3일 개최된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사이버 안보 발전을 위한 민·관·군 협력을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라 영토·영공·영해와 사이버 공간이 국가를 수호하는 핵심 영역으로 부상했다는 진단이다.

이날 행사는 '함께하는 강력한 사이버 국방'을 주제로 국방부가 주최하고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주관했다.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 안규백 의원(국방위), 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김광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조현숙 코드게이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은 “사이버 공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전장이 됐다”며 “민·관 유기적 협력과 국가 역량 집결만이 사이버 공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디지털 뉴딜 시대 사이버전의 모습과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의견이 공유됐다. 손기욱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본부장은 “사이버 분야에도 전술이 필요하다. 사이버 킬체인과 마이터 어택(MITRE ATT&CK) 프레임워크를 참고해 적합한 사이버 전술을 수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석훈 육군3사관학교 생도와 김태형 해군사관학교 생도는 사이버 국방 발전을 위한 합동 사이버작전 교범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합동 사이버작전 교범과 교리가 구체적이어야 예하 부대에서 작전수행 개념이 명확해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행사에서는 해킹방어대회 예선과 본선 결과에 따른 분야별(일반, 청소년, 국방) 상위 3개 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 해킹방어대회에는 총 322개 팀이 참가해 2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결과 일반부는 '강진오팬클럽' 팀, 청소년부는 '필승Yeslcan'팀, 올해 신설된 국방 분야에서는 '---본선진출커트라인---' 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수상 팀에는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 등이 주어졌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