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1대뿐인 원-오프(One-Off) 페라리가 등장했다.
페라리는 12일 고객 취향에 따라 페라리 디자이너가 설계한 특별한 원-오프 시리즈 최신작 '페라리 BR20'을 공개했다. 고객 요구 사항에 완벽히 맞춰 제작한 비스포크(bespoke) 차량이다.
BR20은 GTC4루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2인승 V12 쿠페다. 날렵한 패스트백 라인에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 GTC4루쏘에서 뒷좌석 2개를 제거했다. 탄소섬유를 광범위하게 사용한 차체는 GTC4루쏘보다 3인치가 더 길어졌다. 아름다운 실루엣을 위해 리어 오버행(rear overhang)을 조절했다.
실내는 고객 요청에 따라 제작한 브라운 가죽과 탄소섬유 트림이 정교한 조합을 이룬다. 시트 가장자리는 짙은 갈색 헤리티지 테스타디모로 가죽을 썼고, 은색 크로스 스티칭, 전용 패턴을 새겼다.
페라리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한 원-오프 페라리 제작을 위해 스페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 소속 디자이너 팀이 개발에 착수한다.
페라리 팀은 차량 비율과 형태를 결정하고 세부 설계 청사진과 모형을 개발한다. 전체 제작 프로세스는 평균 1년 이상 소요된다. 이 기간 고객은 설계와 검증 단계 관여하게 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