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르노·시트로엥 제치고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

기아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2025 핀란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핀란드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핀란드 올해의 차는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63명 심사위원단은 45종 신차를 대상으로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를 비롯 기술 혁신, 성능, 공간·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기아 EV3.
기아 EV3.

EV3는 최종 후보에 오른 6개 차종 중 르노 세닉(181점), 시트로엥 C3·e-C3(177점), 다치아 더스터(174점), 스코다 슈퍼브(130점), 스즈키 스위프트(88점)를 제치고 195점을 받아 최고의 차에 올랐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605㎞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넉넉한 공간성, 다양한 편의사양, 가격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핀란드는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30% 이상인 전기차 대중화 국가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니로 EV, 지난해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 EV3까지 3년 연속 핀란드 최고의 차에 오르며 전동화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아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 연 6만대를 목표로 EV3 판매를 본격화했다. EV3는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