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완도 해양바이오·치유산업 온택트 투자설명회 개최

전라남도는 12일 잠재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남의 해양바이오 및 해양치유 산업 입지의 강점 등을 알리는 온택트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투자유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교우위 산업 분야 중심으로 비대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10번째다.

전라남도 로고.
전라남도 로고.

투자설명회는 완도 해양기후치유센터에서 이뤄졌다. 이날 참여한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 기업인 등 200여 명은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으뜸전남튜브'를 통해 실시간 소통했다.

도는 완도 중심 해양바이오·치유 산업 입지 여건 등 투자 환경을 집중 홍보했으며, 이 분야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신뢰를 더했다.

김춘성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완도가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한기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치유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국민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는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해양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 새천년 전남 비전 '블루 바이오' 시대를 실현하고 있다. 다시마, 톳, 미역 등 해조류를 특화한 건강 기능식품 등 60여 제품 특허 등록을 마치고, 기술이전과 대규모 생산공장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명 학술지에 발표한 전복 내장을 활용한 코로나19 억제 효과도 신속히 검증을 마쳐 상품화할 예정이다.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완도의 해양치유산업은 2017년 전국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됐다. 지난 3월 해양치유센터 착공 등 오는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각종 해양치유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한 해양치유레저리조트 및 해양치유전문병원 등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해양치유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병용 도 투자유치과장은 “해조류의 고향 완도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세계가 인정한 천혜의 지역으로, 이같은 여건을 토대로 해양바이오와 해양치유 산업 기반을 닦고 있다”며 “관심 있는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완도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