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공동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독일 출시

테크메이커 관계자가 실내5G 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테크메이커 관계자가 실내5G 중계기를 소개하고 있다.

SK스퀘어·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합작사인 테크메이커가 설립 11개월 만에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 중계기'를 독일에 출시했다.

테크메이커는 박정호 SK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회사다. 당시 SK텔레콤 소속이었다가 11월 SK스퀘어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는 유럽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제품으로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해 건물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향상시킨다.

유럽 대부분 국가는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5G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 교육, 영상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이치텔레콤은 독일 바이에른 주를 시작으로 독일 전역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계기 장비 제조와 공급은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맡으며 국내 강소기업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담당은 “테크메이커 중계기 사업은 SK텔레콤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기술 개발 노하우의 결실”이라며 “SK텔레콤의 ICT 혁신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크메이커 관계자가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시 사무실에 실내5G 중계기를 설치하고 있다.
테크메이커 관계자가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시 사무실에 실내5G 중계기를 설치하고 있다.
박정호 SK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영상회의로 테크메이커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정호 SK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영상회의로 테크메이커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