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폰SE' 3세대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E는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의 약자로 플래그십 모델과 달리 비정기적으로 출시된다. 2016년 아이폰SE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2세대는 무려 4년이 지난 지난해 출시된 바 있다. 이에 애플이 2년 만에 3세대 제품을 출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애플이 2022년 1분기 중 '아이폰SE3'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1분기에 중급형 아이폰SE를, 3분기에 플래그십 '아이폰14(가칭)' 4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SE3가 어떤 디자인을 갖출지는 의견이 갈린다. 최근엔 기존 아이폰SE와 유사한 디자인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형 아이폰으로 복귀한 듯한 디자인과 4.7인치 화면을 탑재한다. 아이폰 '홈버튼'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애플의 현재 라인업 내에서 지문인식 '터치ID'와 홈버튼을 지원하는 모델은 아이폰SE뿐이다.
반면 새로운 아이폰SE가 '아이폰XR'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새로워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지문인식 터치ID를 측면 전원 버튼에 통합, 상하단 베젤을 줄이고 6.1인치로 화면을 키운다. 플래그십 아이폰 상징인 화면 상단이 움푹 파인 듯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다.
배터리 수명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아이폰SE2)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8과 동일한 1821mAh였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미니'가 2200~2400mAh 수준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음에도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된 만큼 이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의 '가장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5G 칩셋과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장착,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외신을 중심으로 한 아이폰SE 3세대 예상 가격은 64GB 기준 399달러(약 47만원)다. 전작 아이폰SE2 64GB 국내 출고가는 55만원이었다. 5G 지원이 추가된 만큼 전작보다 가격이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현재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미니'다. 5.4인치 미니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기가바이트(GB) 85만원, 128GB 92만원, 256GB 106만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