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술로 지게차 운전을 시뮬레이션하고, 대화형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농기계 충돌과 전복 사고로부터 농민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서비스.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공동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방자치단체와 운영 중인 SW융합클러스터 소속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역 특화 산업과 SW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심지는 굴삭기와 지게차 운전 교육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중장비 시뮬레이터'를 선보였다.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된 모형 운전석에 앉아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다. VR 콘텐츠는 실제 면허시험장과 동일한 환경으로 제작됐고, 실제 중장비의 소음과 진동도 구현해 시공간 제약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반복 훈련을 할 수 있다.
엔틱스는 농작업 사고 실시간 응급알림 시스템 '세이프티투오'를 전시했다. 농기계나 시설물에 부착된 센서가 농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기계 전복·충돌 사고, 시설물 붕괴, 농기계 분실·도난 등을 감지해 응급 알림을 보내준다.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스마트밴드는 열사병 등 야외 농작업자 위험 상황을 알려줘 농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
아이오테드는 방문객에게 관광지 안내, 대화 기능을 수행하는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로봇 '텔리엇 가이드 로보'를 선보였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협력, EBS 애니메이션 '숲속배달부 빙빙' 캐릭터 로봇을 제작해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안내 로봇으로 설치했다. 사용자 편집형 오픈 챗봇 앱도 개발해 나만의 AI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제품도 강원 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아이오테드 관계자는 “반도체 AIoT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업체로 시작해 SW 융합 클러스터를 통해 A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전체 서비스 라인업을 제공하게 됐다”며 “교육과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오헬스코리아는 런닝머신과 실내자전거에 부착된 AI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진동 패턴을 감지해 실제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동량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운동거리 200m 당 10포인트의 보상을 지급하고 쌓인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며 “지역 체육시설에 설치하면 행정 단위별로 시민의 체육시설 이용빈도, 운동시간 등 운동데이터 통계를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봇은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라이다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는 모듈형 로봇 플랫폼으로 스마트물류, 물품 배송, 스마트팩토리, 안내 등 응용 분야에 맞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코봇 관계자는 “최근 방역용 로봇으로 수요가 높으며 공항,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안내용으로도 도입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드론 활용 콘텐츠 개발 기업 리하이는 드론을 활용해 문화재 훼손 유무를 검출하는 AI 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론트유는 비대면 랜선관광을 위한 와이드 파노라마 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했다. 엘라이트는 이차전지 생산 수율을 높이고 택타임(하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배터리셀 외형 검사를 위한 지능형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전시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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