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가 다가옵니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다가올 혁신 시대에선 산업계와 사회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의 활약이 돋보일 것입니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2021(AI Summit Seoul 2021)'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 미래 100조 AI 기업의 전략'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향후 고도화되면 주요 기업 의사결정에 핵심 참모진 역할을 하고, 회사 경쟁력을 지원하는 주요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제조와 금융, 유통, 헬스, 바이오 등 전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AI 기능을 활용하며, AI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는 대기업과 함께 판교·마곡 등 IT 단지에서 젊은 기업집단과 혁신 엔지니어들이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AI 기술 혁신과 차별화한 AI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의 탄생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 교육 방식 혁신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은 “교육 측면에서 한국 AI 생태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체계 구축과 혁신 생태계 구축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는 적절한 IT 역량을 갖춘다면 누구든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솔루션과 SW를 세계 어느 곳이든 판매할 수 있다”며 “이에 한국 산업계 역시 유니콘 기업과 100조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 전 영역에 스며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 인터넷 기업과 모바일 기업 투자 종목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 인류 삶 전 영역에 두 가지 기술이 활발히 쓰이면서 이런 종목 분류는 자연히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AI 기술을 쓰지 않는 기업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AI는 투자종목 분류를 위한 항목이 아닌 적용 여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AI 서밋은 산업계 경영자와 관련 현업 종사자, IT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AI의 기술적 변화와 관련 트렌드를 살펴보는 논의의 장이다. 올해는 'AI가 이끄는 엔터프라이즈 변혁'을 주제로 기술적 변화와 흐름, 산업과 비즈니스에 주는 영향을 논의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