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윤석진) 혁신기업협력센터가 '바이오소재 히든챔피언' 기업을 지원해 이들의 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KIST 혁신기업협력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빅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혁신 분야 창업패키지, 멘토링 플랫폼 운영지원 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소재' 분야 벤처기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를 개발한 곳이다. 센터 지원으로 성장 가도에 힘이 붙고 있다. 배지는 세포 등을 배양하는 영양분이다.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는 인체나 동물에서 유래한 것을 제외한, 재조합 단백질로 이룬 배지다. 혹시 모를 안전성 문제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자체 개발한 '캠스(CAMPs)' 플랫폼을 활용한다. 고객 맞춤형 배지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활용해 자체 배지 브랜드인 '셀커(CellCor)'를 구현했다. 줄기세포(MSC)를 비롯한 배지, 화장품 원료 제품까지 출시했고 각질형성세포나 엑소좀 등을 위한 배지도 연구개발(R&D) 중이다. '배양육'용 배지도 개발 중이다.
이들 성과는 정부로부터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셀커는 정부 발행 인증서 가운데 가장 공신력 있는 신제품인증(NEP)을 받았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배지를 비롯한 바이오소재는 바이오시대 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 지원과 관련해서도 “KIST 지원으로 갈증이 많았던 비즈니스 예산 지원, 멘토링을 적시에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큐롬바이오사이언스'도 KIST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이곳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이 생기면 근감소증, 간담 계열 문제가 발생하고 여러 유전질환 발생 가능성도 있다.
큐롬바이오사이언스는 11년 넘게 관련 기술을 축적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에 대응하는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섬유화, 염증성 질환 대상 후보물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영진약품과 미토콘드리아 기반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윤주석 큐롬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고통받는 환우에 희망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과 미션이 있다”며 “퍼스트인클래스 혁신신약 창출 보유가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