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혁신의 요람] 디지털휴먼, 드론, 5G 테스트베드에서 탄생

디지털휴먼과 드론, 고화질 무선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초연결망 기반 혁신서비스가 정부 지원 '5세대(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탄생했다. 테스트베드는 중소기업이 혁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자유롭게 활용해 서비스를 실증해 완성도를 높이는 '혁신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KT와 '네트워크슬라이싱 기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2020년부터 구축·운영하며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슬라이싱과 멀티액세스에지컴퓨팅(MEC)을 기반으로 국가연구개발선도시험망(KOREN)과 연계해 5G 융합서비스를 종단 간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다. 롱텀에벌루션(LTE)과 3.5㎓·28㎓ 대역 5G, MEC, 3GPP 릴리즈16 기반 5G 단독규격(SA), VoLTE, 특화망 등 혁신 중소기업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던 최신 인프라를 대거 집약해 자유롭게 플랫폼과 융합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5G 기반의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이 5G 융합서비스와 관련된 인프라·디바이스·단말을 자유롭게 개발·시험·검증할 수 있다.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는 코어망 역할인 5G 테스트베드와 판교·대전·전라·경상 전국 4대 거점의 5G 오픈테스트랩으로 구성된다.

NIA가 경기도 판교에서 운영하는 5G 오픈테스트랩
NIA가 경기도 판교에서 운영하는 5G 오픈테스트랩

판교 거점은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LTE, 5G 망 시험검증환경, 오픈소스 기반 MEC 플랫폼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 시험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시험검증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표준기반 시험서비스와 제3자 공인시험성적서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판교거점 인프라를 활용해 5G 3.5㎓·28㎓ 환경에서 국제표준(AES)과 한국형 암호화 모듈(KCMVP)을 적용한 5G 국가망 품질확보 방안을 도출했다. 5G 단말 배터리 발열과 효율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5G테스트랩 대전거점에서 직원이 회의를 하고 있다.
5G테스트랩 대전거점에서 직원이 회의를 하고 있다.

대전 거점은 오픈테스트랩 기반으로 구축된 시험검증 인프라와 더불어, 공인시험기관 시험검증 서비스와 시험성적서를 제공한다. 산·학 교육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를 활발하게 개최하는 것도 특징이다. 행정안전부의 5G기반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고도화기술 개발사업 품질 제고에 기여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국가망 28㎓ 5G 스몰셀 개발에도 망 연동 시험환경을 지원했다.

전라거점 무인이동체 실증
전라거점 무인이동체 실증

전라 거점은 5G 단말·모듈 프로토콜, 광통신 모듈 시험환경과 기술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5G MEC 기반 AI 응용서비스 실증 시험환경과 5G 무인이동체 실증 플랫폼을 제공한다. 프런트홀 광테스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5G 라우터와 모바일기기 인프라도 지원한다. 5G 드론 전문기업인 호그린에어를 비롯, 휴컴와이어리스 등 기업이 인프라를 이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5G 테스트랩 대구거점 전파 테스트 장면
5G 테스트랩 대구거점 전파 테스트 장면

경상 거점은 5G 무선접속망(RAN) 시험과 기지국(스몰셀) 성능 측정 장비 지원을 제공한다. 통신사 사설(Private) 5G망을 통한 정부 업무망 유사환경을 검증하고, 지역거점 테스트베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 차량안전연구센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미래자동차연구부와 활발한 실증을 진행했다. MEC 기반기술 상용화와 5G 국가망 구축과 5G 기반 지능형로봇, 자율주행차 등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NIA 관계자는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로 통신 산업 전반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고, 전국의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실증하도록해 선도적인 5G 기반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