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에 컨트롤타워 조직이 신설됐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가 취임 후 DS 부문내 첫 조직 변화다. 경 사장은 임직원과 본격적 소통에 나서며 책임감 있는 업무 활동을 주문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산하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신설했다. 기존 마케팅 전략팀을 확대 개편했다. 사업 전략, 고객 발굴, 생산 능력 관리 등 파운드리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 사장은 이날 사내 포털에 올린 글에서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경 사장은 임직원과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도 나섰다. 그는 세가지 당부 사항으로 △임직원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임직원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해 조직 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느끼고 일할 것 △모든 조직이 데이터에 근거해 주변 조직, 사업부와 최대 시너지를 내자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시절에도 '소통의 리더십'으로 유명했다. 매주 목요일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썰스데이 토크'를 운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