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의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책임자와 만나 한·미 협력 강화 성과를 확인했다.
임 장관은 에릭 랜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제시카 로젠워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세투라만 판차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 미국 과기·ICT 정책 최고위 책임자가 모두 한국 과기정통부 장관의 방미 일정에 맞춰 회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장관은 랜더 실장과 신흥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화 협력, 공동연구·인력교류 확대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차세대 혁신기술인 양자 기술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양자기술 협력 공동선언문'을 제안했다. 양국은 이같은 과제 수행을 위해 '장관급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정부와 민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채널 역할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임 장관은 로젠워셀 FCC 위원장에게는 한국의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국민 체감 성과를 설명했다. 6G 시대를 대비해 양국 간 공동연구와 국제 주파수 결정 기구에서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로젠워셀 위원장은 한국측 제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오픈랜 관련 기술개발과 표준화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다. 양국은 정기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임 장관은 판차나탄 총재와 면담에서도 정부 간 양자기술 협력 양해각서(MOU)가 신속하게 체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임 장관은 미 정부인사와 면담에 이어, 한-미 원자력 공동 연구개발에 크게 공헌한 존 헐책전 미국 에너지부 부차관보에 과학기술 훈장(웅비장)을 수여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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