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혁신기술 공모전]<최우수상> 라오나크 "세상에 없던 도어락을 만든다"

라오나크가 개발한 스마트 도어락
라오나크가 개발한 스마트 도어락

라오나크(대표 구민기)는 세상에 없던 '즉시 잠김' 도어락 기술을 개발한 도어락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특허 출원한 '모티스(도어락 잠금장치)'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자식 도어락은 국내 보급률이 70%를 넘어 포화 상태지만, 세계적으로는 도입률이 10% 이하인 블루오션 시장이다. 특히 세계 도어락 시장은 연평균 28% 성장하며, 2024년에는 16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국내 주요 브랜드는 이미 해외에 매각된 상태에서 라오나크가 국산 도어락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라오나크는 게이트맨 출신 핵심 인재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다.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도어락의 본질에 집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이 '즉시 잠금' 도어락이다.

시중에 있는 대다수의 도어락은 문을 잠그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 정도다. 때문에 범죄자가 가까이 있을 경우, 집안으로 피해도 도어락 작동시간 때문에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라오나크는 0.1초 만에 잠기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라오나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도어락 분야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플랫폼화를 위해 독자적인 모티스를 개발했다. 라오나크 모티스는 핸들 동작과 관계없이 센서 감지 후 모터에 의해 데드볼트와 렛지볼트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쉽게 말해 손잡이를 움직이지 않아도 문이 열린다.

라오나크는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플랫폼 완성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도어락은 보안이 취약하다고 보고, 키를 사용할 때마다 패스워드가 업데이트되는 솔루션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검증 구조를 접목시켜 플랫폼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블록체인을 통한 1회용 키 관리 기술과 네트워크 연결 없이 동작 가능한 블록체인 기능도 연구개발 중이다.

라오나크는 '즉시잠김 도어락' '키인S(KeyinS)' 스마트도어체인 '키인E(KeyinE)' 등을 핵심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택배 및 배달이 익숙한 비대면 시대에 기존 기계식 안전고리가 가지고 있던 단점을 보완, 개선한 제품이다. '플러스링크'라는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각 지역별 소비자 특성에 따라 한국형 모티스를 기반으로 한 제품부터 일부 모듈만 응용한 제품 등 맞춤형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구민기 라오나크 대표는 “모든 국가의 디지털도어락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모티스 기술이 라오나크의 강점”이라며 “가까우면서 성장 동력이 큰 중국부터 공략하고, 이후 동남아를 비롯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민기 라오나크 대표
구민기 라오나크 대표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