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 "메타버스 흐름 맞춰 성장 고도화"

[人사이트]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 "메타버스 흐름 맞춰 성장 고도화"

“메타버스에 시장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매출 규모가 내년에는 약 5배 이상 정도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아키드로우는 2014년 설립됐다. 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인테리어와 홈퍼니싱 분야에서 다수 고객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2D에서 3D를 구현하고 3D 모형을 실제 사진처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인테리어 솔루션 '아키스케치', 인공지능(AI) 기반 홈스타일링 서비스 '시숲' 등을 운영 중이다.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메타버스 쇼룸 장점은 마치 매장에 있는 것처럼 구경할 수 있고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점”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메타버스 쇼룸을 향후 2~3년 내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이 안에서 수백조 달러의 디지털 거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키스케치는 3D 홈플래너, 4K 렌더링, 파노라마 뷰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뷰어를 사용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온라인 인테리어 솔루션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아키스케치는 가상을 현실처럼 만드는 엔진회사를 가진 국내 유일한 회사”라며 “ 1~2분 안에 메타버스 쇼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클라우드 4K 인테리어 렌더링 기술을 빠르게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해낸다.

회사 핵심 기술인 4K 렌더링은 사진처럼 공간을 '실사화'로 만들어 제공한다. 그는 “AI 인테리어 추천 시스템은 몇 번 클릭만으로 자신의 집안을 3D로 배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완성된 인테리어를 클라우드 4K 렌더링으로 구현하는 회사가 없고 보통 반나절 이상 걸리는 작업이지만 우리는 수백대 컴퓨터로 1~2분 안에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기술로 국내 인테리어 3D 플랫폼으로 당당하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미국, 베트남,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미국과 베트남에서는 매출 전 단계 테스트를 거쳐 매출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창 사업을 키워가던 아키드로우는 올 초 경쟁사인 어반베이스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응하느라 계획했던 150억원 투자를 유치하지 못했다. 지난 10월 특허심판원이 아키드로우의 승소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특허 판결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1위를 넘보는 경쟁력을 갖추는데 목표를 뒀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투자 회사들을 중심으로 200억~300억원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바탕으로 부동산, 인테리어 등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공간을 잇는 '가상 디지털 비즈니스'를 활용해 가상 상품을 전시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대 흐름에 맞게 비즈니스를 고도화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