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창업희망콘서트'가 16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청년창업가와 멘토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여했다.
창업희망콘서트는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해 2015년부터 매년 열린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 △전시회 및 데모데이 △토크콘서트 △전문가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데모데이 대상에 '패스커'…청년기업인상에 김승용 코코넛사일로·김태양 킥더허들 대표
데모데이에는 올해 우수 멘티기업 8개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을 진행했다. 투자자와 함께 온라인 청중 심사단이 메타버스로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데모데이 대상은 에프앤에스홀딩스에 돌아갔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증강/가상현실(AR/VR)과 3D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패션 스타일테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패스커'를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을 개발한 달라라네트워크(최우수상) △고객 맞춤형 피부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스킨핏'을 개발한 닥터케이헬스케어(우수상)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비식별 엣지 컴퓨팅 AI·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 데이터센트릭(장려상)이 수상했다.
사업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만 39세 이하 디지털 스타트업 대표를 시상하는 '청년기업인상'은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와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가 받았다.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는 물류시스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는 AI 기술 기반 화물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했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ICT 기반 융합 웰니스 산업 발전을 도모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올해 창업멘토링에 참여한 407개 스타트업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멘티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한 '우수멘티상'은 고현준 넥스트케이 대표와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 박성호 이타 대표가 수상했다.
◇“멘토링 센터, 다양한 경험 가진 분 많아 정신적 지지 돼”
토크콘서트는 선배 기수 멘티기업 4인이 '창업자의 스타트업 성장방향 제시 및 창업 노하우 공유'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박종관 카랑 대표는 “K-ICT 멘토링센터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아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상범 고퀄 대표 역시 “대표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눠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신적 지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에는 빅데이터 기반 영유아 영양분석 서비스, 맞춤형 피부관리 앱, 탈모관리 플랫폼 등 스타트업 8개사가 참여해 주요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장은 “디지털 스타트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좀더 자유롭게 창업에 도전하고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
김시소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