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 시총 1조 '넥슨게임즈' 탄생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형 게임사가 탄생한다. 통합 법인명은 '넥슨게임즈'로, 스타 개발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합병비율은 1 대 1.0423647(넷게임즈:넥슨지티)로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신지환 넥슨지티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도 합류해 넥슨코리아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RPG) '히트'와 'V4'를 통해 두 번의 대한민국 게임대상수상과 '오버히트'와 '블루아카이브' 등을 통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RPG 전문 개발사다. 넥슨지티는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했음에도 탁월한 라이브 운영으로 지난 3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211%의 매출 성장을 일으킨 1인칭 총싸움(FPS) 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했다.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는 양사가 보유한 이용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통합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개발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개발사로 도약할 방침이다.

넥슨은 이번 합병으로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그리고 지난해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을 큰 축으로 게임 개발에 나선다. 넥슨은 신규 개발 조직이 각자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도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 시총 1조 '넥슨게임즈' 탄생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