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C2021]전주대 '모아' 대상 따내며 피날레...“내년엔 오프라인서 만나요”

GGC2021 메타버스 부스배치도
GGC2021 메타버스 부스배치도

'글로벌게임챌린지(GGC) 2021'에 선보인 100여개 게임 전공 학생들 작품 중 최고 영예인 'GGC어워드 대상-엑솔라록스타 상'은 전주대 '모아'에 돌아갔다. 개발 장려금이자 장학금 5000달러가 주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게임 프로모션기업 엑솔라가 총상금 1만달러를 지원해 마련한 시상의 첫 주인공이 나왔다.

지난주 메타버스 전시회로 폐막한 GGC 2021에는 전국 22개 대학·학교가 참가해 엑솔라록스타상, 기획·스토리, 아트워크 부문 등 3개 부문 경합을 벌여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 특별상 등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GGC2021 어워드 대상 전주대 모아
GGC2021 어워드 대상 전주대 모아

엑솔라록스타상 주인공인 전주대 '모아'는 동물 학대로 숨진 강아지 '모아'가 사후세계에서 환생해 잃어버린 기억을 더듬으며 떠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동물과 인간 세계관을 교차시키는 탄탄한 스토리보드를 갖췄다. 여러 레벨의 퍼즐 난이도와 간단한 조작법, 배경 화면과 음악 등 여러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계속되면서 어느 대학·학교나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GGC 2021이 열리면서 출품작 수나 수준에 우려가 있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어워드 출품 학교, 작품수 모두 지난해보다 두 배나 늘었고, 작품 수준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GGC2021 어워드 기획스토리 금상 아주대 퍼스펙티브 어라운드
GGC2021 어워드 기획스토리 금상 아주대 퍼스펙티브 어라운드

기획·스토리 부문 최고상(금상)은 아주대 '퍼스펙티브 어라운드어스'에 돌아갔다. 안드로이드 기반 퍼즐게임으로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게임 내 사물, 장치를 조정해가며 해결해나가는 줄거리다.

GGC2021 어워드 아트워크 금상 조선대 가시
GGC2021 어워드 아트워크 금상 조선대 가시

아트워크 부문 금상은 조선대 '가시'가 차지했다. 퍼즐 어드벤처 게임으로 내면에 상처를 지닌 주인공 신우가 만들어낸 종이 연극 속에 들어가 겪는 아름다운 여정과 도전을 그렸다.

여러 게임공모전에서 기성 게임기업과 경쟁하는 등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내년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주대 '울라몽키의 모험'은 2D 어드벤처 게임으로 완성작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고려직업전문학교, 전남대, 한국IT직업전문학교 등 3개교에, 동상은 동양대(완성작·아트워크부문 각 1개팀), 호서대, 숭실대 등 3개교 4팀에 돌아갔다. 이밖에 GGC 주관기관 6개 특별상은 공주대, 서울디지텍고, 한국영상대, 한양대, 한세사이버보안고, 서강대 등 학교가 각각 받았다.

GGC 어워드 심사에 참여한 박미란 엑솔라코리아 이사는 “몇몇 작품은 당장 상용화를 해도 좋을 만큼 수준이 높았다. 학생 특유의 독특한 콘셉트와 실험적 작품성은 기성 게임인에 새로운 자극이자 MZ세대 트렌드를 드러나게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김환민 게임개발자연대 국장은 “코로나로 인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올해는 명실공히 역대 최고 수준의 경연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기성 게임인으로서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전국 게임 전공학생 합동전시회 GGC 2021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학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임인재단, 게임개발자연대 등 산학관이 힘을 합쳐 열렸다. 전국 22개 대학·학교가 메타버스 전시장에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게임인재단, 원스토어, 엑솔라코리아 등 GGC 후원기관·기업도 홍보부스를 차렸다.

<GGC 2021 어워드 수상작>

[GGC2021]전주대 '모아' 대상 따내며 피날레...“내년엔 오프라인서 만나요”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