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가 2년째 지속된 2021년 하반기, 위기 속에서도 혁신과 편의를 갖춘 다양한 상품이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인기상품으로 선정됐다.
기업은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 위축된 소비심리와 시장환경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혁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비대면 중심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고객 선택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2021년 하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상품기획단계에서부터 고객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제품을 개발한 게 특징이다. 고객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소통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단순 신기술 적용이 아니라 고객 요구를 고려해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유용한 기술로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주고 기존에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기술 혁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과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년 하반기 전자신문 고객만족·마케팅우수 부문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의 면면을 보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한 기업 노력이 뚜렷이 드러난다.
삼성전자 'Neo QLED 8K' TV는 친환경 및 접근성을 강화하는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비전 아래 Neo 퀀텀 프로세서 8K와 퀀텀 미니 LED 등 혁신기술을 대거 집약해 완벽한 몰입감을 완성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큐브(공기청정기)는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맞게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이용자를 만족시켰다.
LG전자 LG QNED MiniLED는 독자 고 색재현(WCG)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 LED 등 기술을 적용해 실제에 가까운 순색을 표현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홈 뷰티기기 '프라엘'은 피부관리와 탈모관리 등 기능을 선보이며, 가전 분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기업간거래(B2B) 제품 시장에서도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 다양한 상품이 인기상품으로 선정됐다.
비즈플레이는 종이 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해 사용 내역 확인부터 최종 결재까지 경비지출관리의 전체 과정을 스마트폰과 PC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호평받았다. 더존비즈온의 올인원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Amaranth 10' 역시 비대면 시대 비즈니스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호평 받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모바일 플랫폼은 5G, AI, 게임, 그리고 카메라 기술 차원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모바일 혁신을 선보이며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 혁신을 지원했다.
이글루시티 '스파이더 SOAR'는 20여년 이상 고객사에서 검증된 플레이북(보안관제 자동화 업무절차)을 토대로 활용도 높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 고객과 소통을 위한 마케팅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을 실시간 마케팅·판매 채널로 활용하는가 하면 최근 통신, 기존 유통채널과 결합한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케팅 채널은 갈수록 진화하며 새로운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증대는 물론 메타버스 공간을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생활과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은 혁신 상품을 내놓는 것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온라인·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혁신을 꾀하고 있다.
한 번 인기상품으로 선정되면 향후 시장 공략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전자신문이 엄선한 인기상품은 시장을 주도하는 검증된 상품이다.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상품은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새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 '2021 하반기 인기상품'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이 선정한 '2021 하반기 인기상품'은 시장에서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상품을 엄정하게 평가해 선택된 상품들이다. 제품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대중화 정도를 가늠하고, 전문가 의견과 전문기자 평가와 소비자 반응 등을 두루 고려해 후보군을 선정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와 기자 추천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도 후보작을 접수해 심사를 진행했다.
인기상품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인된 시장조사기관 등을 통한 제품별 판매 실적에 더해 가전유통점과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 등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시장조사업체 점유율이라는 정량 데이터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 정성평가 의견도 인기상품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신문은 △고객 만족 △마케팅 우수 △품질 우수 △브랜드 우수 상품 분야에서 인기상품을 각각 선정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기와 제품은 신기술 적용과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수성, 소비자 반응도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심사했다. 기업간거래(B2B) 제품은 기술력에 더해 상품을 적용해 기업이 얼마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심사했다. 중소·벤처기업 상품에 대해서는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배점을 줘 평가 기준을 다양화했다.
인기상품 선정 과정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통한 소비자 혜택 제공과 더불어 미래 제품 성장 가능성까지 폭넓게 평가했다.
전자신문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인기상품을 선정·발표한다.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정확하게 알리고, 소비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시장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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