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10배 빨라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지하철 객차 안에서 와이파이6E를 이용할 수 있도록 6㎓ 대역 일부 출력기준을 25㎽에서 250㎽로 10배 상향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관련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6㎓ 대역을 와이파이6E로 공급했다. 6㎓ 대역을 이용하는 기존 무선국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철 내 와이파이6E 출력을 매우 낮은 수준(25㎽)으로 제한했다.
지하철 내 6㎓ 대역 이용출력을 상향하면 지하철에서도 와이파이6E 공유기(200∼250㎽)를 설치·이용할 수 있다. 단, 6㎓ 대역 기존 무선국 보호를 위해 지하철 와이파이6E 이용폭은 5925∼6425㎒로 한정한다.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10배 향상이라는 효과성을 검증했고 6㎓ 대역 면허 무선국에 혼·간섭 영향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2월 21일까지 행정예고 기간 동안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지하철 와이파이라는 대국민 서비스 품질 제고 관점에서 규제 완화를 과감히 결정했다”며 “통신 3사가 공동으로 합심·협력, 지하철 실증 결과 서울 지하철 본선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규제 완화 등 정책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