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압구정·청담 상권이 뜨고 명동 상권은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지오비전'으로 상권별 업소 수카드 매출유동인구 등을 종합분석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월평균 매출 상위 100곳을 선정, 해당 상권의 코로나 전후(2019~2021년)기간 업소 수카드 매출유동인구 등을 '지오비전'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압구정역 상권은 2021년 하루 평균 136억원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 평균 유동인구는 23만명으로 전국 31위 수준이지만 유동인구당 매출 기준으로는 약 5만9000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내수 소비가 고급화되는 현상의 수혜 지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사한 특성을 지닌 청담역 부근 상권도 2019년 120위권에서 올해 5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에 명동의 2019년 내국인 일 유동인구는 18만명이었지만 현재는 13만8000명으로 2년새 약 25%가 감소했다. 같은 시기 외국인 방문도 일 3000명에서 150여명으로 급감했다. 외국인 중심 상권 특성상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홍성 SK텔레콤 광고/데이터CO 담당은 “이번 상권 분석이 경제사회 현상 분석과 정책 수립 등 대한민국 발전에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