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라이트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개발한 1톤 전기트럭을 국내 출시한다. 넓은 적재함과 가격 대비 풍부한 옵션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원활한 점검과 수리를 위해 전국 사후관리(AS) 인프라도 마련했다.
에스에스라이트가 27일부터 해외 완성차 업체와 공동 개발한 1톤 전기트럭 '젤라(ZELLA) EV'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한정 수량으로 약 500대 규모다.
젤라 EV는 CATL사의 66.8㎾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84㎞다. 충전 시간은 100㎾급 급속 충전 시 50분, 7㎾급 완속 충전 시 9시간 54분이다. 최고출력은 134마력, 최대토크는 230Nm(23.45㎏.m)이다.
차체는 5450×1770×2050㎜다. 전장이 길어 적재함이 국내 경쟁 모델(2860㎜) 대비 더 넓다. 적재함 크기는 3400×1670×355㎜다. 화물운반대(파레트) 세 개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과속방지턱이 많은 국내 도로 상황을 고려해 설계를 일부 변경하기도 했다.
가격 대비 풍부한 옵션을 갖췄다. 안전장치로는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잠김방지 제동장치(ABS), 언덕밀림 방지장치(HHC), 후방 주차 거리 경고(RPDW) 등이 기본 옵션이다.
7인치 LCD 슈퍼비젼 계기판, D-CUT 타입 스티어링 휠, 사이드미러 전동조절 스위치, 블루투스 오디오, 크루즈 컨트롤&핸들 리모콘, ECM 하이패스 룸미러, 확장형 코일매트, 주간주행등(LED DRL) 등의 편의 기능을 갖췄다.
일반 보증기간은 3년·10만㎞며 EV 전용부품은 5년·20만㎞다. 전국 20곳에 AS 지점도 마련했다. 에스에스라이트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진행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 대상 온라인 정비 예약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180만원이며 사전 예약금은 50만원이다.
에스에스라이트 관계자는 “국내 경쟁 모델 대비 적재함이 길어 파레트 3개를 적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사전예약에 참여한 고객은 내년 2월 차량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스라이트는 국내 LED 모듈 전문업체로 올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
에스에스라이트는 “젤라 EV 초기 물량은 해외에서 수입하지만 국내 생산과 부품 국산화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