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가 내년 1월 내수와 수출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 전망을 내놓았다.
산업연구원(KIET)은 내년 1월 제조업 전망 결과 업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가 91을 기록해 부정 우려가 여전하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추세적으로는 PSI가 전월 87 대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경기 심리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 전망 PSI는 부문별로 국내시장판매(내수)가 92를 기록, 이달(104) 대비 12점 하락했다. 수출(100)도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생산(105)과 투자액(106)은 전월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업종 유형별 1월 전망 PSI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낙폭이 축소됐고 소재 부문이 상승 전환했다. ICT부문(69)은 3개월 연속 100을 밑돌지만, 전월 대비 낙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소재부문(95) 역시 전월에 이어 100을 여전히 밑돌지만,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계부문(107)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00 이상을 상회했다.
세부 업종별 내년 1월 업황 전망 PSI는 자동차와 조선,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 반도체 등 ICT 전 업종과 화학 등 소재 전 업종, 기계 등에서 100을 여전히 밑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휴대폰과 섬유, 기계 등을 제외하고 철강, 화학,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에서 상승 전환했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조사를 수행한다. 각 항목별로 일반 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PSI를 발표한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 ~ 200의 범위로 집계돼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에서 17일에 걸쳐 이뤄졌다. 총 180명 전문가가 245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다.
<표>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PSI
자료; 산업연구원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