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퓨어생명과학, 푸단대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기술이전 협약

리퓨어생명과학, 푸단대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기술이전 협약

리퓨어생명과학은 푸단대학교 연구팀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기술이전 및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치료제는 칭화홀딩스가 투자해 중국 상하이 공중보건임상센터, 푸단대학교, 중국과학아카데미 생태환경연구센터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했고 현재 중국에서 긴급승인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바이오리시브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NamiRNA 증폭자 네트워크를 통한 히알루론산의 증가가 코로나19의 중증화 진행을 촉진한다. 인간을 포함한 고등 포유류에 잘 보존된 HIS(Human Identical Sequence) 염기서열은 유전자 발현 증강역할을 담당하는 miRNA 중 하나인 NamiRNA와 매우 유사하다.

SARS-CoV(사스 유발 바이러스)는 2개, MERS-CoV(메르스 유발 바이러스)는 1개를 가지고 있는 반면,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5개의 HIS가 확인됐다. 이 HIS 서열은 인간 유전자 중에서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부위와 연관성이 매우 높고 이를 세포에 처리하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됐다. 코로나19 환자에서 이 같은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어 혈액 내 히알루론산이 증가되는 것이 확인됐다.

푸단대학교의 위원치양 교수팀은 히알루론산을 억제하는 물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세포에 처리하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되지 않았고, 이런 효능을 가진 물질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질환의 중증도가 호전됨을 입증했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약제를 투여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향후 코로나19 감염증의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리퓨어생명과학은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진단마커와 치료제, 예방백신까지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 생산역량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제 상용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