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복지정보통신협회, 시니어 취업연계 ICT교육 '성과'

AI 데이터라벨링 교육 장면
AI 데이터라벨링 교육 장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이 주관하고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와 에버영피플이 공동 수행한 '시니어 대상 취업연계 ICT교육' 사업을 통해 고령층 일자리 창출 성과를 확인했다.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는 시니어 ICT 일자리 창출 전문기업인 에버영피플과 함께 시니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가공 전문인력(데이터 라벨러) 양성과정을 지능정보원에서 수주,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진행했다.

복지정보통신협의회는 평균연력 60.3세인 고령층 총 100명에게 인공지능(AI)을 교육했다.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에게 취업과 연계된 AI 분야 직무 실습교육을 포함해 AI 기본교육을 100시간 진행했다. 1개월간 AI에 관한 전문교육과 3개월간 데이터 라벨러 작업 직무교육과 실습을 거친 결과 취업연계 성과를 얻었다. 교육수료생 중 20명은 에버영피플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직접 고용했고 관련기업에서 수준 높은 데이터 라벨러로 프리랜서 작업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자)가 노년기로 진입함에 따라 2027년이면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도달한다. 사업은 고학력, 고숙련 베이비부머의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ICT기반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데이터 라벨러는 AI가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가공하는 직업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과 동물, 사물 등 모든 것에 라벨을 달아 AI를 훈련시킨다. 영상에서 특정 객체에 대하여 박싱하고 태깅하는 일, 문장에서 키워드를 추출하거나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정부 AI 산업 진흥과 데이터댐 정책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연은희씨(61세)는 “AI 전문교육을 통해 AI에 대 체계적인 학습을 하였고 에버영피플에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중학생 대상으로 AI 강의도 하게 됐다”며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으며 다른 시니어들에게도 더 많은 교육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영길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장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서 시니어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