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시스템, 기보 등 2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고막재생치료제 등 피부, 뼈, 힘줄, 연골재생치료제 상품화 예정…

첨단 재생의료 치료제 전문기업 나노바이오시스템(대표 김장호)은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 첨단지구 소재 나노바이오시스템은 김장호 전남대 교수가 논문 125편, 특허 25건 등 15년 이상 연구한 국내·외 최고 수준 융합나노바이오 의료기기 및 의약품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 11월 설립했다. 중소벤처기업부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기업 선정 등 약 70억원 수준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해 왔다. 손상된 조직을 원래상태로 재생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나노바이오시스템 로고.
나노바이오시스템 로고.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이번 시리즈 펀딩으로 현재 임상 시험중인 고막재생치료제를 비롯해 피부, 뼈, 힘줄, 연골재생치료제를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재생나노소재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콜라겐 기반 의료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품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체내 모든 손상된 조직재생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오메디컬 의료기기 및 조직재생치료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형석 기술보증기금 부지점장은 “급속도로 고성장 중에 있는 글로벌 재생의료시장 속에서 나노바이오시스템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나노소재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통해 가능성을 봤다”며 “향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장호 나노바이오시스템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성장과 함께 향후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글로벌 첨단재생의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모든 임직원이 같은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최근 열린 '2021 기술보증기금 투자기업 설명회(IR) 데이'에서 트렌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