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22년을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도약하는 패러다임 대전환 원년으로 정하고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시민주권 등 3가지 분야를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시정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대덕특구의 강점을 살린 미래 선도형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주목받는 우주개발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해 가칭 '우주청' 설립을 주도하고 고부가가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신 행정수도권으로서 청 단위 행정기관 집적 당위성과 우주국방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제20대 대선에 공약화하기 위해 각 정당에 전달했다.
또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인접지역과 연계, 국가산단 규모 충청권 신기술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 실증, 기술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해 과학기술 강국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시작한 스타트업파크와 팁스타운, 원도심에 조성될 도심융합특구 등 혁신창업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성장, 재도전의 선순환에 기반을 둔 기술창업생태계도 구축한다.
맞춤형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집중 지원을 통해 바이오, 첨단센서, 지식재산(IP), 특수영상 등 유망기업 유치와 육성으로 지역경쟁력 향상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최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계기로 세계적 관심사인 K-컬처를 대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대전 중심의 충청권 메가시티 분야는 대전역과 삽교역(내포)을 잇는 충청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반석-세종청사-청주공항을 잇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구체화해 추진한다.
충청권 협력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충청광역청 설립에 이어 행정구역 통합도 단계적으로 진행, 대전을 거점으로 하는 광역경제·문화·생활권 구축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역세권 중심 차별화된 도시재생을 통해 원도심을 신경제 중심지로 부활시킨다.
옛 충남도청사도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베이스볼드림파크와 오월드, 보문산 여행인프라 구축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원도심으로 조성한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은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사회적 갈등이 있는 분야에 시민참여 등을 통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시민주권 확립과 탄소중립을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인구유출과 출생률 감소문제에 대한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지급,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설립,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등 주거와 돌봄, 일자리가 연계되는 시스템도 마련해 적극 대응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언제나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 대전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균형발전·시민주권 분야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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