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3, CAD 기반 모형 등장..."이르면 4월 출시"

사진=트위터(@xleaks7)
사진=트위터(@xleaks7)

올해 출시될 아이폰 중 가장 작은 '아이폰SE3'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더미(모형)가 등장했다. 출시 시기는 오는 4월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저렴한 아이폰'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GSM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유출된 캐드(CAD) 도면을 기반으로 제작한 '아이폰SE3' 3차원(3D) 프린팅 더미를 공개했다.

공개된 기기 후면에는 단일 카메라가 탑재됐다. 2020년 출시된 전작 '아이폰SE(2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크기 또한 138.4 x 67.3 x 7.3mm로 거의 동일하다.

전면 '홈버튼'이 사라졌다. 전작엔 지문인식 '터치ID'를 지원하는 물리 홈버튼이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차세대 아이폰SE가 홈버튼을 제거한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을 닮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아이폰SE3의 화면 크기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캐드 도면을 유출한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데이비드 코왈스키(트위터 @xleaks7)는 “(아이폰SE3) 베젤 크기나 노치는 아직 100%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앞면도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2세대). 사진=애플
아이폰SE(2세대). 사진=애플

3세대 아이폰SE는 이르면 오는 4월 출시될 전망이다. 2세대가 공개된 지 약 2년만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 로스 영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SE3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생산이 이달부터 시작됐다”며 “완제품 생산은 3월부터, 제품 출시는 4월 말 또는 5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 데이터베이스에는 아이폰SE3로 추정되는 기기가 등록됐다. ECC 데이터베이스는 제조사가 추후 몇 달 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다.

아이폰SE3는 5G를 지원할 전망이다. 예상 가격이 399달러(약 48만원)부터 시작되는 중저가 모델임에도 신형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스토리지 옵션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아이폰13 저장 공간이 전작과 달리 128GB부터 시작하는 만큼, 내년 아이폰SE3도 유사한 방식을 취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현재 아이폰SE 2세대는 △64GB △128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