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약 한 달(12월24일~1월21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예약판매+본판매)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23%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도 지난해보다 119% 가량 크게 늘었다.
올해 갤러리아 설 선물세트 매출 견인에 가장 주효한 역할을 한 품목은 와인으로 전년 대비 약 45% 신장했다. 최근 고가 와인 수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프리미엄 와인 품목 수를 30% 가량 늘린 점이 주효했다. 대표 선물세트는 △듀가피 마지 샹베르땡 그랑크뤼 2008 △부샤 몽라쉐 크랑크뤼 2015 △샤또라뚜르 매그넘 등이 있다.
품목별 세부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는 정육, 과일, 굴비 세트 판매가 두드러졌다. 정육은 30%, 과일 및 굴비가 각 25%, 20% 대폭 신장했다. 이어 건강식품과, 곶감/견과 등이 각 15%, 10% 신장했다.
정육 품목의 경우 갤러리아에서 단독으로 운영중인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를 중심으로 한 한우 선물세트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품목별 매출 구성비는 와인과 정육이 각각 26%, 20%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을 이끌었다.
가격대별로는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68% 크게 신장하고 10~20만원대 중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20% 증가했다. 반면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더불어 이번 설에도 온라인 선물 세트 매출이 두드러졌으며 올해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지속되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함께 20년 추석부터 선보여온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김영란법 가액 증가와 더불어 명절에 귀성 대신 고단가 선물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라며 “이를 예상하여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고, 그 외 실속 위주의 여러 혼합세트를 강화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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