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영국, 일본 등은 위성통신 시장·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차원 정책을 수립했다.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해 한국도 대응을 서둘러야 할 때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뉴 스페이스: 불붙는 우주인터넷(위성통신) 경쟁' ICT 스팟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은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2018년 우주정책지침, 신우주전략 등을 내놓고 규제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마존 카이퍼, 보잉 저궤도 위성통신 등을 정부가 승인, 민간의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EU는 유럽 우주전략을 수립하고 위성인터넷을 우주분야 3대 인프라로 지정해 육성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중국은 2020년 발표한 신인프라 전략을 통해 위성통신을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과 더불어 신인프라에 포함하고 예산를 집중 편성했다.
위성은 이동통신의 공간 제약을 해소하며 6G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도 미래 신시장 개척과 선점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
박지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