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021년 영업이익 합계가 4조380억원을 기록,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이통 3사 매출 합계는 55조4977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3.9% 증가하는 등 이통사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았다.
이통사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1년 이통 3사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고, 과도한 지원금 출혈경쟁이 없는 유통망 안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는 올해 5G 기반 기업용(B2B) 서비스와 메타버스, 구독 서비스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이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 모바일 데이터트래픽 증가에 따른 안정적 네트워크 제공과 혁신 서비스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대선에 따른 요금인하 압박 등 리스크도 남아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합리적 요금상품 개발 등 고객서비스 혁신으로 우려를 불식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조성할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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