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외선(UV) 기술인 '바이오레즈'를 이용,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1초에 99.99% 살균하는 실험 결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실험은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실험에 사용된 바이오레즈 모듈은 서울바이오시스가 설계를 맡아 빛 세기와 각도를 바이러스 살균에 최적화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와의 거리를 2센티미터(㎝)로 유지하며 바이오레즈 UV LED 모듈을 작동, 바이러스의 살균효과를 평가했다. 빛에 노출된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1초만에 99.99% 살균됐다. 3초, 5초 노출에도 동일하게 99.99% 살균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에는 275나노미터 파장 UV를 활용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9년부터 바이오레즈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살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고려대 연구팀과의 실험으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를 1초 만에 99.3% 살균(불활성화)히는 실험 결과를 이끌어냈다.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 연구팀에서는 바이오레즈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 살균기를 이용, 공기 중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장 300곳에 '공청 살균기'를 무상지원 한 바 있다. 설치 매장을 대상으로 설문 진행 결과, 현재까지 설치 매장 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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