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다양한 장르의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을 출시하고 블록체인 게임 등 신사업 재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9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는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20종을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등 이다. 자체 개발과 공동 개발 IP 비중이 75%에 달한다. 자체 IP 신작 출시로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개선부터 장기적으로 IP 가치 상승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를 노린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마블 퓨처 파이트' 등 외부 IP로 개발을 개발해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했지만 그만큼 많은 지급수수료가 발생했다. 넷마블 2021년 영업이익률은 6% 수준으로 빅3 게임사 가운데 가장 낮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올해 신작 라인업의 자체 IP 비중이 높아 지급수수료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한 신사업도 추진한다. 3월 'A3: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메타월드' '챔피언스:어센션' 등 총 6종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다.
권 대표는 “코인은 3월에 발행해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교환할 수 있게 하고 중앙화 거래소 상장도 준비할 것”이라며 “가상공간에서 콘텐츠를 구현하는 방식은 여러 방면에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