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미래 모빌리티, 일상과 도시 모습 바꾼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0일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NEMO)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0일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NEMO)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첫 테크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NEMO) 2022'를 개최했다. 자사 기술 비전을 공개했을뿐 아니라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리더와 함께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단순히 이동 수단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일상을 바꿔 나가겠다”며 “모빌리티 기술 발전은 교통 체증과 불필요한 주차 공간을 줄이고 공원녹지, 문화시설을 늘려 도시의 모습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을 통해 불필요한 이동은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을 보다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해 이동 경험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수단을 통해 이동 방법을 지상에서 상공으로 확장하게 되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지속하고, 우수한 국내외 파트너사, 공급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출시한 2015년 4월 이후, 약 7년간 택시, 대리, 바이크, 기차, 항공 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앱 '카카오 T'를 구축했다.

이날 NEMO 2022는 그동안 택시 호출, 길안내 등 이동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로만 제한적으로 인식돼 온 모빌리티가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서 확장하고 있음을 조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도화된 예측 알고리즘으로 이동 목적을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으로 이동 전 최적의 모빌리티 수단을 먼저 제시하거나, 사람이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사물과 서비스가 찾아오게 하는 등 미래 라이프 환경도 변화시키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날 NEMO 2022에는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필두로 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개발자들을 비롯해 미국 자율주행 업체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최고경영자(CEO), 볼로콥터 플로리안 로이터 CEO 등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하고 있는 LG, 삼성전자, GS리테일 등 국내 대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토르드라이브, 번개장터 등도 참석해 세션 발표를 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측위센서와 시공간 동기화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자체 기술로 구축한 자율주행 차량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사용자 요구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뿐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