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기부 장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연장 적극 검토해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법 시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순발력 있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권칠승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정책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 1년간 숨가쁘고 절박하게 뛰어다녔다”면서 “역대 최대 벤처투자와 중소기업 수출실적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정부의 힘이 아니라 모두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분의 피땀으로 일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응에 노력을 기울인 권 장관은 아직도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손실보상과 방역지원금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부담하는 방역 비용”이라며 “더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3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이전과 비교해 코로나 확진자가 더 많고, 방역 상황도 과거보다 강화된 상황이어서 대출 만기 연장은 적극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역 수준과 관련해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위험도가 낮은 만큼 우리 사회가 포용할 수 있는 수준을 가늠해 완화하는 방향이 맞는 것 같다는 견해도 밝혔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시행 결과를 보면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권 장관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나온 법이니 적용되는 것을 잘 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예상치 못했던 사례가 나오면 순발력 있게 대응해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