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뉴스테이트' 보완.. NFT·웹3.0 신사업도 추진

크래프톤, '뉴스테이트' 보완.. NFT·웹3.0 신사업도 추진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리포지셔닝 한다. 이와 함께 준비 중인 대형 신작과 NFT·웹 3.0 등 신사업을 추진해 성장을 지속한다.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10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뉴스테이트 리포지셔닝 계획을 밝혔다. 뉴스테이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크래프톤 주가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용자가 고유 재미를 느끼는 후반부까지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초기에 탈락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2분기에 이를 보완하고 초기 이용자 온보딩을 도울 모드와 신규맵 업데이트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리포지셔닝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북미, 한국, 일본 등에서 이용자가 많다. 연말 높은 수준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이을 대형 신작도 내놓는다.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즈의 신작 '프로젝트M'을 얼리억세스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한다. 드림모션 '로드투 발러:엠파이어스', 라이징윙스 '디펜스 더비' 등 모바일 게임도 준비한다.

장병규 의장은 “언노운월즈와 크래프톤 경영진은 매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며 “얼리억세스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처럼 조기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은 네이버제트와 협력해 대응한다. 양사는 이용자 창작 기반 NFT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가상공간 버추얼 월드를 구현하고 이용자 창작콘텐츠(UGC)를 제작한다. 네이버제트는 커뮤니티, 소셜 등 서비스에 집중한다. NFT를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한다.

김창한 대표는 “NFT 기반 크리에이터 경제를 활성화해 궁극적으로 C2E(Create to Earn)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 도전을 장려하는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인 '더 포텐셜'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더 포텐셜은 간소화된 개발 심사 과정을 거친 소규모 팀이 1년간 빠르게 유저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핵심재미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