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일제히 후보등록…안-윤 단일화 변수

주요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등록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15일부터 본격 유세전에 돌입한다. 다만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제안한 단일화안이 변수다.

주요 대선후보 4인 후보 등록은 모두 대리인을 통해서 이뤄졌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역 현장을 돌면서 지지를 모으는데 집중했고, 심 후보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안 후보는 직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려 했지만,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리 등록을 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후보 측은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대리인으로 나섰다. 차 교수는 국제보건 및 팬데믹 전문가다. 남 위원장은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다. △코로나19 방역과 민생 개선의 필요성 △청소년·청년과의 소통 강화 등 선대위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윤 후보 측은 주말 호남 일정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이 대리로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냈다. 윤 후보는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의지를 확인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심 후보 측은 라이더 배달노동자 김지수씨,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김영훈씨, 정신보건노동자 강혜지씨가 접수 대리인으로 나섰다. 정의당이 노동 문제 관련 강조하는 불평등, 기후, 차별 금지 가치를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