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실무 역량인증 'AIFB 정기시험' 민간에 공개

KT 관계자가 제 1회 AIFB 정기시험을 소개하고 있다.
KT 관계자가 제 1회 AIFB 정기시험을 소개하고 있다.

KT가 기업 인공지능(AI) 실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민간에 공개, 3월 첫 정기시험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AIFB는 KT가 임직원 실무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한 사내 자격시험에서 출발했으며, 2년여간 검증과 고도화를 거쳐 일반인 대상으로 공개한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KT 주도로 출범한 AI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 전문가들도 시험 설계와 검수에 참여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정기시험 트랙은 AIFB의 3개 트랙 중 중급 수준인 어소시에이트(Associate) 트랙이다. 베이직(초급)과 프로페셔널(고급) 트랙도 순차적으로 연내 시행 예정이다.

KT는 국가차원 AI 경쟁력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 한국표준협회와 협업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했다. 10월부터는 기업과 대학에서 AIFB를 시행해왔다.

KT그룹 내 BC카드, 케이뱅크, KT DS 등 11개 회사가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한다. AI원팀 참여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도 신입사원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첫 정기시험 시행을 기념해 제1회 시험 응시자 전원에게 AIFB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 'AIFB 레디(Ready)'를 무상 제공한다.

진영심 KT 그룹 인재개발실장(상무)는 “AIFB가 대한민국 AI 경쟁력과 저변을 확대하고 업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AI 실무 인력에 대한 산업계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