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2분기 내 2022년형 '볼트EV' '볼트EUV'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4월 북미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국내 인도 일정에도 속도가 붙는다. 한국지엠은 2분기부터 인도할 차량에는 신규 배터리 모듈을 적용했고, 계약 일시 및 모델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 차량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연 모델로 평가받는 볼트EV와 브랜드의 최초 전기 SUV인 볼트EUV가 매력적인 디자인, 뛰어난 성능과 동시에 합리적 가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2022년형 볼트EV와 EUV에는 쉐보레의 새로운 전기차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 기어노브 대신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기본 장착됐다.
신형 볼트EV와 볼트EUV는 1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배터리 패키지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두 차종 모두 신형 배터리 모듈이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를 장착했다. 환경부 인증 기준 주행거리는 볼트EV 414㎞, 볼트EUV 403㎞다.
안전사양도 총 14가지로 풍부하다. 볼트EV·EUV은 동급 최대인 10개의 에어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부품 보증기간은 8년·16만㎞이며,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5년·10만㎞다.
차종별 가격은 볼트EV 4130만원, 볼트EUV 4490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소비자 부담은 더 낮아진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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