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뛰어든 애플 협력사 '럭스쉐어'…”2조5000억 자금 조달”

2017년 12월 럭스쉐어 에어팟 공장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 오른쪽). 사진=럭스쉐어 홈페이지
2017년 12월 럭스쉐어 에어팟 공장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사진 오른쪽). 사진=럭스쉐어 홈페이지

중국 애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럭스쉐어(리쉰정밀)가 전기자동차(EV)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럭스쉐어가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동차(EV) 프로젝트를 위해 135억위안(약 2조548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신청서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뮤추얼펀드, 증권사 등 35개 투자사를 대상으로 21억달러 규모 신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주주들과 감독기관 승인이 필요한 신주 발행은 회사 전체 자본의 30%를 넘을 수 없다. 신주는 6개월 간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가진다.

럭스쉐어는 지난 14일 중국 자동차기업 체리(치루이)의 전기차 사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 등 소비자 가전 제조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럭스쉐어가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EV까지 영역을 확장키로 한 것이다.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럭스쉐어는 이 중 62억위안(약 1조1700억원)은 지능형 웨어러블 기기 생산시설과 기술 상향에, 20억위안(약 3770억원)은 전기차 부품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35억5000만위안(약 6700억원)은 운용자금 충당에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