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럭스쉐어(리쉰정밀)가 전기자동차(EV)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럭스쉐어가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동차(EV) 프로젝트를 위해 135억위안(약 2조548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신청서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뮤추얼펀드, 증권사 등 35개 투자사를 대상으로 21억달러 규모 신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주주들과 감독기관 승인이 필요한 신주 발행은 회사 전체 자본의 30%를 넘을 수 없다. 신주는 6개월 간 의무보호예수 기간을 가진다.
럭스쉐어는 지난 14일 중국 자동차기업 체리(치루이)의 전기차 사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 등 소비자 가전 제조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럭스쉐어가 자동차 부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EV까지 영역을 확장키로 한 것이다.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럭스쉐어는 이 중 62억위안(약 1조1700억원)은 지능형 웨어러블 기기 생산시설과 기술 상향에, 20억위안(약 3770억원)은 전기차 부품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35억5000만위안(약 6700억원)은 운용자금 충당에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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