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가 해외 최초로 오스트리아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투입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FCEV를 오스트리아 대중교통 기업 '비너 리니엔'에 공급하고, 오스트리아 빈 시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탑승하는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오스트리아 정부 차원의 수소 인프라 확충 및 사업 주도를 위한 '하이버스 프로젝트(HyBus Project)'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해당 버스를 총 3대 공급하고, 오스트리아는 빈을 시작으로 그라츠, 잘스부르크 등 오스트리아 내 다양한 지역 노선에 순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렉시티 FCEV는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전지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수소 탱크 적용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주행한다.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차량 밀도가 높고, 신호등 간 거리가 짧은 빈의 도로 요건에 적합하다.
현대차는 이번 공급을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향후 수소전기버스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최초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투입·운행하게 돼 굉장히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