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2]한종희 삼성 부회장 "메타버스 기기 준비, 기대해도 좋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이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메타버스692 플랫폼용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공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종회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2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메타버스 플랫폼이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안에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기대해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완성품 사업부문을 통합해 DX부문을 출범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을 이끄는 수장으로 가전과 모바일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원 삼성'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부회장은 올해 MWC22 방문 배경에 대해서도 “제품끼리 서로 경험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는게 중요하다”며 “그 부분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앞으로 우리의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년에 5억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많은 제품끼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그것이 굉장한 힘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전시관에 이어 샤오미와 ZTE 등 중국 기업 전시관에도 관심을 보이며 유심히 둘러봤다. 중국 업체의 빠른 성장에 대한 질문에는 “그 친구들(중국업체)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선보인)제품 하나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제품이 어떻게 연결되나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페인(바르셀로나)=박정은기자 je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