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작년 영업익 643억원..."사상 최대"

AP시스템, 작년 영업익 643억원..."사상 최대"

AP시스템이 지난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다.

AP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5287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 19와 전방 산업 투자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AP시스템은 창사 이래 최대 영업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산업 성장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장비를 포함한 제품 믹스 전략이 주효했다. AP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원가 혁신을 통한 효율적인 비용 관리도 높은 영업이익률에 기여했다. AP시스템 영업이익률은 12.1%대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부채 비율도 2020년 168%에서 지난해 123%로 개선됐다.

회사는 사상 최대 실적 성과를 주주와 공유할 예정이다. 3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익 주주환원을 위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보통주 1주당 24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성향은 6.3%다.

AP시스템은 “지속성장 중인 반도체 사업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다양한 공정 적용,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진출 매출 3000억원이라는 혁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전후공정을 아우르는 전방위 R&D로 지속 성장 가능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