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 10대 디지털혁신기술 세부전략 마련 '맞손'

LG전자, NHN, KT 등 산업계
ICT 분야 민간 전문가 참여
AI, 6G, 양자, 확장현실 등
현장서 활용할 기술 상용화

정부-산업계, 10대 디지털혁신기술 세부전략 마련 '맞손'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10대 디지털 혁신기술을 마련, 세부 전략을 수립한다. 정부 차원 전략 수립을 넘어 주요 기업과 연계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찾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6G, 양자, 확장현실(XR)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압도적인 기술력 확보로 산업 전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디지털분야 혁신기술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LG전자, NHN, KT 등 산업계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전략(가칭) 수립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0대 디지털 혁신기술로 지난해 말 발표한 국가 필수전략기술 중 △AI △5G·6G △양자 △사이버보안 △지능형 반도체 등 디지털 기술 분야와 △우주 △첨단로봇 등 디지털 기술 적용을 통해 산업·기술 고도화가 가능한 분야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해 육성이 필요한 △XR 기반기술 △고성능 컴퓨팅 △블록체인 기술 분야를 추가했다.

LG전자, NHN, KT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체가 이번 전략 수립에 참여하면서 기술 확보와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적용 또한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관하는 6G 준비 연합체인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6G 기술 확보 등 힘을 실을 수 있다. KT는 디지코 전략을 앞세우며 AI, 양자암호통신 등 신사업을 내세우고 있어 관련 실증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NHN는 게임, 페이코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전략 수립에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

과기정통부는 10대 디지털 전략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 세부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기술 주도권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를 우선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원천기술 확보 및 국산화와 함께 또한 핵심기술에 대한 격차 극복을 진행한다. 원활한 연구개발(R&D)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무지향형 R&D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연구 인센티브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경제회복과 성장,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책임질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디지털 기술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압도적인 디지털 기술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표. 10대 디지털 혁신기술 (출처: 과기정통부)

정부-산업계, 10대 디지털혁신기술 세부전략 마련 '맞손'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